통쾌한 스트라이크보다 더한 볼링의 묘미는 어려운 스페어를 귀신같이 처리하는 것..
닿을 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다가 거의 끝에서야 핀을 살짝 밀어 버리는 짜릿함이 진정한 볼링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매일 매시간 알 수 없는 미래를 쉴 새없이 예측해 내야 먹고 살 수있는 이 고달픈 PB들에게
어설픈 예측을 하지말라는 경고의 이야기 대신 볼링의 스페어 처리 이야기를 합니다.
"봐바..첫번째 레인 위에 3개의 공이 있고 멀리 핀이 하나 서 있다..자.. 1번 공이 핀을 맞출 수 있을까?"
그러면 핀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잘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까이 있는 3번 공은 핀을 맞출까?"
그러면 좀 곰곰히 보다가 "알수 없죠"라고 합니다. 모두 예측을 포기합니다.
맞습니다. 가까이 있다고해서 스페어처리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러면 다음 두번째 레인의 그림을 보여 줍니다. 이 3번 공은 핀을 맞출 수 있을까?
그러면 모두 그러겠네요 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는 예측을 시도합니다.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번 3번 공은 궤적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궤적을 그려내면 됩니다.
옛말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를 잘 분석하고 일정한 규칙을(예측모델:통계 적인 접근방법으로는 회귀분석 등이 있음)을
만들어 내면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는 옛 성현의 말씀입니다..
옛 말이 틀린게 없습니다..^^
<글, 그림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