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처럼 비 구경을 한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화끈하게 비가 내려주길 바랬지만…

비가 오기전에는 하늘이 검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럼 우리는 “음, 곧 비가 쏟아지겠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풍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상 태풍은 안쪽으로 가면 바람이 세지지만,

중심부는 오히려 바람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태풍의 눈이지요.

최근 금융시장은 마치 고요한 태풍의 눈처럼 고요합니다.

변동성 지수도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우엔 주가는 고평가 상태였지만, 기업이익 증가속도가 가팔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업실적도 각종 경제지표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이제 주가가 적정수준에 도달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도 우리나라도 새로운 정부들은 금융시장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듯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례적인 현상이 계속 지속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태풍의 눈은 무엇이 될지, 태풍은 어떻게 나타날지....

구름 뒤의 하늘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