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군을 나왔는데 내가 복무하던 곳에 방공포대가 있어서 수시로 방공포 훈련을 받았다.
(※방공포 : 지상이나 해상에서 공중의 표적을 향해 쏘는 포)
마하로 비행하는 전투기에 방공포가 가당키나 하겠냐고 하시겠지만,
까라면 까는 군대에서 방공포가 아니라 새총이라도 쏘라면 쏘아야 하기에
그 방공포 훈련을 받으며 리드사격이라는 것을 배웠다.
리드사격이란, 표적이 이동하는 전방, 즉 표적의 미래 위치를 예상하고 조준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비행기가 있는 곳을 조준하여 쏘는 것이 아니고, 비행기가 갈 곳을 예측하여 쏘는 것이다.
크레이 사격도 리드사격이고 사냥군이 나는 새를 잡으려고 총을 쏠 때도 리드사격을 한다.
모든 움직이는 것을 타겟으로 하는 사격은 모두 리드사격이다.
따라서 우리가 고객의 생애재무설계를 할 때도 리드사격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노후설계를 한다고 했을 때 지금 생활비에 조준을 하여 필요자금을 산정하면 안된다.
생활비라는 표적은 물가상승률이라는 속도로 이동하는 표적이다.
따라서 표적이 이동하는 전방 즉 미래의 생활비의 위치를 예측하고,
뿐만아니라 내 총의 속도인 투자수익률을 감안하여 조준을 해야한다.
물가상승률 속도와 투수익률 속도를 감안한 리드사격 위치를 알려주는 것을 소위 k률이라고도 한다.
<글, 그림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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