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의 피라미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자산수준으로 보면

자산 10억 정도면 상위 1%에 해당합니다. 그들의 부는 전체의 44%입니다.

자산 1억 정도면 상위 8%에 해당합니다. 그들의 부는 전체의 41%입니다.

상위 10%도 안되는 사람들이 전체 자산의 80%를 넘게 차지합니다.

그들은 누구일까요?

운칠기삼이라는 말은 실력보다 운이 성공의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한 운을 가치사슬로 본다면 이런 것들일 것입니다.

시작하는 출발지점이 어디인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어떤 사람들과 협동할 수 있는가 입니다.

이러한 인적 물적 인프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가가 될 것입니다.

과학자 뉴턴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천재들의 어깨위에 있었기에 멀리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천재들의 어깨위는 이전의 선조들이 쌓아 놓은 문화, 즉 지식과 문명의 어깨위이며,

뉴튼은 앞선 과학자들의 수학지식과 망원경을 통해 17세기의 과학혁명을 선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식과 문명이 산업과 기업으로 바뀌고

이는 자산과 소득으로 바뀌어 돈으로 측정됩니다.

국가단위의 GDP 개념을 떠나서, 기업시가총액을 순서로 하든,

개인자산을 순서로 하든 국가의 중요성은 대단합니다.

2017년 8월말 현재 전세계 500대 기업 중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수준이며,

미국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50%에 육박하는 48.3%를 차지합니다.

전세계 1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뿐입니다.

개인재산을 평가하면 전세계 최고 부자 10명중 미국인이 아닌 사람은

자라를 만든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그리고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밖에 없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현재 12억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대륙 최대의 재벌인 알리코 단코테는 겨우 12조의 재산을 가졌을 뿐입니다.

반면 3억의 미국의 인구 중에는 조금 전 이야기한 것처럼 8명의 부호가 Top 10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들의 자산을 합하면 500조가 넘습니다.

기업과 개인들의 경쟁력에서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렇게 압도적입니다.

기업의 역사가 어떠하든, 그 개인이 자수성가든 유산상속이든 자산과 소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가입니다.

기업이 국경을 넘어서고, 개인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국가가 문명과 문화를, 인프라와 지식체계를 통해 영향력을 미치는 것입니다.

한국은 그래도.....축복받은 국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