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분리수거는 당연히 남편의 몫이
된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거부하면 거부한 남편이 쓰레기 되는
분위기 이지요. ^^
저도 쓰레기가 되기 싫어서
하루는 분리수거를 위해서 BOX를 들고 나갔습니다.
무게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힘들었습니다.
왜 ?
쓰레기여서 안고 가기에는 더럽고,
양손으로 박스 날개 (윗 뚜껑 4면)을 집게처럼
집어서 들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에 쥐가 나려고 했습니다.
문득 억울했습니다. 이 가벼운 무게를 이렇게 어렵게
들고 가야 하다니...... ㅡ.,ㅡ;;;
박스 옆면에 손가락으로 푹 !! 찔러서
손잡이 처럼 구멍을 냈습니다.
이젠 정말 가볍더군요.
이때 문득 생각났습니다.
"비용의 정도에 따라 행동도 변한다." 라는 제목의
예전에 쓴 글이.
그렇습니다. 생활속에서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박스를 들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비용(노력)이 과도하게 필요로 하다보니 짜증이
났을 뿐입니다.
그 작은 구멍 두개로 손잡이를 만드니
훨씬 가볍에 쉽게 들고 갈 수 있었고
즉, 비용(노력)을 줄여주니
박스 들고 가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닙니다. ^^
누구를 만나든 어떤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그 대상을 움직이게 하려면 분명 비용(노력)을
축소 시켜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남편분들 또는 아내분들을 움직이고 싶나요 ?
비용(노력)을 줄여주세요 !!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 ^<^
[리서치/Tools -> 고객 -> 바다숲의 글에서 재발췌]
인지심리학자 텍사스대학의 아트 마크먼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좋은 행동은 싸게 만들고, 나쁜 행동은 비싸게 만들어라."
즉,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데 드는 시간이나
노력의 양을 살짝 늘려도 그 행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끔 할때는 들여야 하는 시간이나
노력의 양을 줄여줘야 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왜 이런일이 ?]
인간은 본성이 게으르다. 인정하기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게다가 생각하는것에 있어서는 더더욱 게으르다.
인간은 노력의 양은 최소화 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따라서, 조금만 귀찮게 만들어버려도 움직이지 않는다.
김경일의 CEO 심리학 中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270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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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많이 주십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려요, 멋진 남편의 역할을 하고계신 바다숲님 ^^*
너무 좋습니다. ^^ 멋진남편..ㅋㅋ. 죽을 때까지 숙제인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