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펀드가 있었습니다.
"신영 마라톤 펀드"
신영증권이 대형증권사가 아니었지만,
펀드매니저도 PB도 가장 많이 추천한 펀드 중 하나였습니다.
펀드매니저에겐 운용만 잘하면 된다는 희망이 생겼고,
PB들에게는 다른 계열사에서 만든 상품도 기능(?)만 좋으면
고객에게 추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고객들은 남들도 많이 산다고 하니 좀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10여년의 시간이 지나 공모펀드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남들이 다 알고 있고,할 수 있는 상품은 매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기관과 부자고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사모펀드에 눈길을 돌렸습니다.
마치 지상파가 아닌 종편이 더 재미있고 더 신뢰할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지상파와 종편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사모는 그들만의 세상입니다.
공모가 1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면, 사모는 최소금액이 1억수준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제 펀드매니저는 운용보다 판매에 더 신경을 써야하고,
PB들은 쏟아지는 너무 많은 상품에, 깊이 있는 분석이 어려워져가고,
고객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느라 힘들어져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외국계 운용사들은
한국의 공모펀드시장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고 앞으로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하는 듯합니다.
JP Morgan은 한국에서 공모펀드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문업은 계속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한글로 번역되었던 Guide to the Markets도 영어로 봐야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10월말이 되어도 한글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첨부파일은 영문으로 만들어진 JP Morgan의 Asia판입니다.
11월 2일 첨부
소중하신 한 분의 의견에 따라 한글판이 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글 파일도 첨부합니다.
겉보기에는 금융시장이 선진화 되어가고 있는 듯 한데, 아닌가 봅니다. 흠..
성장과 확장, 쇠퇴 / 새로움의 시작과 성장....
어떤 것이 도움이 되고 효용성이 높은가 ?
어느 것이 옳고 그른가 ?
갑자기 위에 글을 읽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
감사합니다. 화두.. ^^
또 배워갑니다 ^^
2. 1에 따라, 전통 알파를 베타로 소인수분해
3. 2를 빅데이터와 조합으로 다양한 투자전략 수립
4. 다시 1부터 순환
ETP와 비교하면 펀드는 馬차 같은 느낌은 사실입니다.
GTM의 아시아판이라도 나와서 다행입니다. ㅠ.ㅠ
의견을 정리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셔요 ^^*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군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제대로된 투자에 필요한 도구들이 절실합니다 ㅜㅜ
모두가 원하고 절실한 툴이 나올거라 기다려야겠어요..
날이 흐리네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