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없는 사물인터넷은 없듯이, 속도 없는 클라우드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역시 스피드입니다.
100m 달리기를 합니다. 우사인 볼트는 9초대를 달립니다.
저도 한창때는 15초 수준이었지만 요즘도 아마 20초 정도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와 저의 차이는 10초를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저를 100m 선수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느린 시스템은 시스템이 아니며 그런 시스템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면 비싼 돈을 주고 스마트폰을 사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속도가 느리다면 사람들은 전화를 하지 카톡을 하지 않을 것이며,
업로드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페이스북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구글이 켜지는데 10초가 걸린다면 어느 누구도 구글docs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속도는 빠른 것이 당연히 더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속도는 점진적이 아니라 폭발적으로 증대되어야만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갈수록 인내심이 없습니다.
모뎀시대에는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었지만 이제 5초 아니 3초만에 영상이 작동되지 않으면 작동을 멈추어 버립니다.
거기에 이제 데이터는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바뀌었고 이미지는 비디오인 영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그 영상 데이타도 이제는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초실감형이어야 합니다.
파일은 그래서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트래픽 전송속도와 네트워크 용량도 급성장해야 합니다.
이런 속도를 급성장시키는 기술이 바로 5G입니다.
IP주소가 Version 4에서 Version6로 바뀌어야 하듯이 통신속도도 4G에서 5G로 점프해야 합니다.
5G라는 인프라가 없다면 클라우드도 사물인터넷도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LTE를 포함한 4G기술은 최고 전송속도가 500~1Gbps수준입니다.
그러나, 5G 기술은 이보다 20배 정도 빠른 20Gbps수준입니다.
또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지연되는 시간이 짧아야 하는 데 1000분의 1초 미만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5G기술은 이러한 필요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네트웍입니다.
5G는 초고화질 영화 한편을 0.5초만에 다운할 수 있고,
면적 1제곱 킬로미터 내 100만개의 센서와 접속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속도와 연결 그리고 지연시간을 감안하면 4G가 1차선 도로를 활용한다면 5G는 100차선 도로를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진국들은 5G를 초연결 시대의 핵심인프라로 인식하고 주파수 확보와 기술개발 그리고 상용화 선도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1999년 Y2K 문제로 전세계가 IT인프라를 구축했고, 광통신을 통해 세계가 IT기술로 평평해진 이후 구글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인터넷 라이프가 시작된 것처럼, 5G가 상용화가 된 이후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의 경쟁은 본격화되고 가속화될 것입니다.
- 7편 클라우드와 5G 중에서 -
#4차산업혁명 #5G
더욱 크진 근육, 바빠진 움직임, 더많은 산소, 혈관의 확장.
5G의 가장 큰 수혜는 어떤회사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분명 3G, 4G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패턴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