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입니다.
하우스뷰를 쓰기에 앞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음으로 하우스뷰를 썼을 때의 방향은
"포맷의 완성"과 "핵심데이타의 선정" 그리고 "인풋데이타의 변화" 였습니다.
즉, 모델에 의해 데이타를 정하고 데이타가 변화하면 결론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자산시장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표의 움직임에 의해 자산시장을 전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움직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바로 세계 랭킹 1위 미국과 2위 중국의 무역전쟁입니다.
큰 사건처럼 보이지만 작은 사건이 되기도 하고
작은 사건처럼 보이지만 큰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먼저 전쟁을 도발한 미국을 통해 과거 비슷한 사례를 보면,
미국이 2등 국가를 따돌리는 정책을 사용한 것은
1985 레이건 정부 시절 : 미국 (35% World GPD), 일본 (11%)
플라자합의를 통해 미국은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현재 트럼프 정부 : 미국 25%, 중국 16%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서 가장 큰 폭을 차지하는 나라도
1985년에는 일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으로 바뀌었습니다.
플라자합의 때의 미국과 일본의 관계와 달리 중국은 오랜 역사 동안 세계1위의 국가였기에
경제전쟁은 자존심 전쟁으로 비화되어 예측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반세계화의 정서를 가진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는
70여년간의 길고 긴 FREE TRADE라는 자유무역의 트렌드를 바꿀 지경입니다.
자유무역이라는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요 ?
일시적인 분쟁으로 끝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길고 긴 미국과 소련의 군비경쟁처럼 소모적인 줄 알지만 전쟁으로 비화될 것인가 ?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자유무역은 경제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부강한 독일의 경우, 오랜 기간 영국과 프랑스에 밀린 2등 국가였습니다.
독일을 현재의 지위에 올리는 데 기여한 사람은 정치인으로는 비스마르크이지만,
경제적으로는 프리드리히 리스트입니다.
1800년까지 라인강을 따라 무려 40개에 가까운 영주국가가 있었고,
국가를 통과할 때마다 화폐도 제각각이었고, 높은 관세로 인해 만드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모두 힘들었습니다.
봉건영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세동맹을 통해 관세를 낮추고 나서야
독일은 경제적으로 통일될 수 있었고, 정치적으로도 통일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도 독일경제를 위해 보호무역을 통해 자국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독일내에서는 자유무역을, 독일과 다른 국가간에는 보호무역을 주장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트가 사랑을 바쳤던 독일에서 추방되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세계화를 주장한 나라가 미국이었고, 그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은 나라 중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지금처럼 반세계화를 미국이 주장하고, 유럽과 중국이 이에 정면대응한다면......
현재 경기는 순환보다는 구조적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 무역분쟁은 서로를 적대시하는 비관세조치였습니다.
위생, 검역이나 기술장벽과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관세를 직접 이야기합니다.
관세는 1913년부터 1930년까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40%를 넘었습니다.
현재 반세계적인 정서가
급속한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분인지,
국가보다 민족이 앞서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효율성보다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는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
일시적 쇼크인지 구조적인 불황의 시작인지.....
자산시장도 실물시장도 안개속의 힘겨운 시점입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1) 일시적 조정
2) 구조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