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런 글을 씁니다.
이전에 이런 글을 쓰던 때가 2016년 2월 12일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ianfedu/220624971167
간단히 그 당시로 돌아가보면 현재 상황에 대해 조금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그 때는 이랬습니다.
1) 당시엔 홍콩H지수의 폭락이 가장 화제였고, 지수가 7500수준에 이르렀는데
7000아래로 하락하면 ELS의 손실이 크게 우려가 되던 상황이었습니다.
2) 진단
당시 처방으로 제가 제기한 부분은
a)과도하게 낮은 밸류에이션 :
당시 지수는 2008 금융위기보다 PBR도, Forward PER도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b) 모멘텀은 어디 있을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하던 때였습니다.
c)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
당시 저의 결론은 High Yield Spread가 꺽이면 매수하자였고, 희한하게 바로 다음날부터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2. 지금은 이렇습니다.
1) 미국이 문제입니다.
2) 진단
a) 현재 어떤 자료를 보아도 미국 주가수준은 높습니다.
그런데, 미국 주가는 오랫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이안하우스뷰를 시작한 2016년 중반부터 항상 고평가상태였습니다.
b) 왜 그럴까 ?
대략적으로 나누면
낮은 물가와 낮은 금리가 PER를 올렸습니다.
높은 기업실적 모멘텀이 EPS를 올렸습니다.
c) 그럼 지금은.....
여기서 지적한 부분이 두 가지인데
물가상승 --> 금리상승 --> PER의 Level Down
기업실적 하락 --> EPS의 Down이 문제입니다.
지적했던 "시장이 평가하는 물가지수"가 2%를 넘어섰습니다.
올해초만해도 기이하게 생각하던 물가였습니다.
실업률이 자연실업에 가깝게 하락했어도 요지부동인 임금상승률과 낮은 물가는 "이례현상"이었습니다.
FRB의장이 교체되고, 그가 어떤 성향을 보일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가지수의 상승과 금리의 상승은 시장의 우려를 이끌어내기 충분해보입니다.
d) 그래서 결론은......
두 부분으로 또 나누어야 합니다.
기업실적의 펀더멘털인 EPS에는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역시 문제는 물가와 금리 그리고 PER의 관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과학보다는 실증과학의 리포트(Empirical Research)가 존재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PER가 하락합니다.
시장의 센티멘털은 분석이 힘들지만,
현재 물가수준은 PER를 6% 수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가수준은 현재 PBR 평균(2470)
Forward PER 평균(2600)을 모두 하회하고 있습니다.
20년을 넘게 주식시장을 보고 있지만.....항상 어렵습니다.
도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