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DLS 사태에서 은행과 증권사는 합당한 의무와 책임을 다했는가 ?
분노하고 욕하기 쉬운 일입니다. 이 사태를 겪지 않은 은행과 증권사도 존재하기에 특정 회사에 대한 비난도 이해됩니다.
왜 은행과 증권사는 이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을 했을까요 ?
한발 들어가서 그들의 입장에 한번 서보면...
은행의 주 수익원은 예대마진에 의한 수익입니다.
가계대출도 기업대출도 모두 꽉 막힌 상황에서 은행으로서는 이자수익을 얻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수익을 내야 하는 임원, 밥값을 해야 하는 직원들 모두 수익을 찾기 위해 애써야만 했을 것입니다.
증권사의 수익원은 주식이나 채권발행과 같은 IB업무,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업무가 있습니다.
IB도 브로커리지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구조화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욕과 징계가 아니라, 사업 본질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판매자와 투자자 모두 살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필요합니다.
은행과 증권의 기본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의 정상화도 그런 의미에서 고민할 시점입니다.
수익은 높고 위험은 없는 상품
보장성은 높지만, 보험료 인상은 없는 서비스
그런,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