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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3월의 금융이야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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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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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 04.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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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금융이야기 1을 할 때만 해도 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요즘은 완연한 봄 날씨를 자랑하며 저마다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각종 꽃 축제가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지난번 3월의 금융이야기 1에서는

우리나라의 금융역사의 획을 그은 탄생 사건들을 중심으로 엮었다면,

http://blog.naver.com/ianfedu/220954072426

이번 2편에서는 다소 암울했던 우리의 금융 흑역사 편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봄에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오듯,

따스함 속의 매서운 칼 바람도 함께 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우리 금융역사를 더욱 단단하고 견고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으니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03 3 11 SKG에 이은 카드사 대란까지

이어진 MMF 유동성 위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시절 저도 현장에서 고객관리 하던 PB시절인데요.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등줄이 오싹해 집니다.

그때 금융가 분들이 더욱 힘들었던 이유는 IMF때 힘들게 했던 대우사태 등으로

대우에 투자했던 각종 금융상품들이 손실을 보거나 출금이 안되고

몇 년간 긴긴 시간과의 싸움을 하던 끝자락이라 금융가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머니마켓펀드인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단기 실세금리가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는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입니다.

고객의 돈을 모아 금리가 높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콜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예금보다 높은 이자율인데다 당일 입출금이 자유로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유동성 위기 사태는 신용카드회사의 부실에서

촉발된 위기가 금융가 전체를 뒤덮은 사태인데,

좀더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획을 그은 IMF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고자 정부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월 한도를 폐지하고 소득공제 혜택과 사업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혜택을 주는 등 신용카드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신용카드 가맹점과 회원가입에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됩니다.

그때는 대학생이나 아무 소득 없는 무소득자에게도 무분별하게 발급해주는 등

문제점들도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발급된 신용카드 장수가

3천 9백만장에서 1억 5백만장으로 급증하며

신용카드회사들의 자산규모도 3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규제가 사라진 현금대출서비스도 증가하니

급기야 2002년에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현금대출 비율이 103.4%를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는 좋아지지만 가계 건전성 면에서는 위험도 함께 늘어나고

신용불량자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신용카드사간 과다경쟁과 고위험군의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 등으로

2002년부터 신용카드사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2003년 적자폭이 2002년 말 자본금 6조원의 1.7배에 달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2003년 3월 11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카드채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크게 급증하며

투신회사와 은행신탁에서 환매 요구가 급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MMF시장에 투신사들이 만기 도래한 카드채의 상환을 요구하면서

신용카드회사들은 채무불이행 위험에 직면하게 된 사건입니다.

그 때 회사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환매를 감당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환매중지 조치를 취하는 금융기관들이 늘어나면서

법인을 포함한 일반고객들이 엄청난 반발까지 더해지고

금융회사들은 일순간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2003년 3월 13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12조원의 단기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고

3월 17일에 국고채 매임과 통화안정증권 조기상환등의 긴급 조치로

추가 2조원을 공급하며 안정화 노력을 합니다.

이후 정부에서는 2003년 4월 3일 ‘신용카드사 및 투신사 유동문제 해소를 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며 각고의 안정화 노력을 취하는 한편

카드사의 무분별한 영업 행위와 재무건정성을 위한 시정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이에 신용카드사의 건정성과 수익성이 나아지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되찾으며

카드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MMF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등에는 투자하지 않고

안정성 높은 국공채 등에만 투자하는 국공채 전용 MMF가 인기를 끌기도 하였습니다.

IMF를 통해 기업들과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면,

카드대란을 통해 개인의 재무건정성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2003년 3월 20일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북한, 이라크, 이란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제거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라크를 공격한 사건입니다.

이에 영국 등 연합군이 가세하며 역사속에만 만났던 전쟁을

라이브 뉴스를 통해 생생히 지켜보았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8년 9개월 동안 지속되었으니

이 전쟁으로 발생한 사망자만도 16만 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는

비정부단체의 집계도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낳았습니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3조 달러가 넘는 비용을 부담한 미국의 입장에서도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는 결국 찾지 못했으며

잃은 게 많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도 3월의 SKG와 카드채 대란에 이어

이라크 전쟁까지 발발해 금융시장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금융.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비상대책반을 설치하여

이라크전쟁이 끝날 때까지 운영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새로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전세계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난민입국 프로그램을 중단함과 동시에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90일간 중단하고

테러 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의 골자입니다.

그 시작이 9.11사태와 이라크 전쟁 발발에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제일주의를 외치는 요즘 미국을 보고 있노라면

역사는 계속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위기가 닥치면 옆과 손을 잡는 방법도 있고,

나부터 살겠다고 하는 방법도 있는데

요즘 국제 정서를 지켜보면 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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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 목록
  2. 수정
  3. 삭제
  1. 리치준
  2. |
  3. 2017-04-25 08:02:34
요즘 몇년동안 자기(나라)만 살겠다는 의도가 많이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대응하지는 우려반 기대반으로 보고있습니다.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이안
  2. |
  3. 2017-04-26 13:05:14
심장떨리는 하루하루 입니다.^^ 감사합니다. 리치준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 수정
  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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