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작

오랜만에 시장에 대한 글을 적어 보네요. 

금년은 COVID-19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동시에 폭락장을 경험했던 상반기였네요. 그리고, 지난 Sub-Prime 때의 경험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쏟아 내면서 시장은 'V' 반등에 성공했고, 이제는 어느덧 폭락 이전의 고점도 갱신했습니다. 그러면 현재 주가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앞으로를 한번 생각해볼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1. Fundamental로 보는 KOSPI는 구름위를 걷고 있는 듯.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시작한 개인 투자자라면, 매우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텐데요. 2020년 7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기업실적 측면으로 보면, KOSPI는 Bubble 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에 최대표께서 열심히 Boom up 시켜 놓으신 덕분에, Bubble 을 잘 즐기시고 계실듯 합니다. 

  . 12개월 Forward PER 기준 KOSPI 

   지난 2012년 이후 각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의 향후 12개월의 EPS 추정치를, 당일의 KOSPI로 환산해서 만든 Forward PER의 분포도입니다. 전일(2020.7.30) 현재 13.49배로, 위의 차트 가장 오른쪽 구간에 해당 됩니다. +3sigma 를 넘어서는 구간에 들어왔네요. 지난 약 8년간의 참여자들이 KOSPI에 부여했던 Forward PER 기준으로는 더 상승하는 것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이네요.

   지난 3월 최저치였을때 보다 더 낮은 확률이 발생했네요.

참고로, 지난 2012년 부터의 Forward PER를 기초로, 확률을 그려보면, 지난 3월은 말도 안되는(하지만, 그렇게 발생하긴 했죠.) 수준으로 KOSPI가 떨어졌다는 것으로 확인하실 수 있죠. 하지만, 현재는 그 반대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충분히 Bubble 은 즐기는걸로)

2. 외국인의 매수 - Bubble 을 즐기기 위해서

  외국인은 지난 폭락장에서 가장 많이 매도 했고, 상승장에서 가장 많이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고점인 2020.1.29에는 약 590조원의 KOSPI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저점에서는 385조원을 보유할 만큼 주식을 팔았네요.

외국인 시가총액과 환율을 생각해보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환율의 약세(원화강세)는 현재 KOSPI 투자에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원화는 그간의 움직임으로 볼때 +1sigma 에 해당하는 1200원 근처에 있는데요. 20년 평균인 1100원 근처만 가더라도 환차익이 약 10% 발생합니다. 따라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실적이 좋은 대형주를 매수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죠. 전일까지 552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니, 고점까지 38조원 정도 남았네요. 불과 금년 초만 하더라도 원화가 1050원대 였으므로, 해당 지표를 기억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3. 기업실적은 계속 암울합니다.

지난 3월 이후 EPS 추정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더 내려가지 않고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상당히(매우,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PER 수준으로 인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4. 정리하면

  Bubble 은 계속 즐기시고, 

   . 기업실적이 개선되는지

   . 환율은 원화가 강세가 되는지

  크게 이 두가지를 좀더 투자하시는데 높은 비중을 두시는 것이

  이번 Bubble의 마무리를 즐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Forward PER 등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ianedu.net/page.php?page=6&step=view&menuSeq=298&seq=1928&returnPath=L3BhZ2UucGhwP3BhZ2U9NiZzdGVwPWxpc3QmbWVudVNlcT0yOTg=#tab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