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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과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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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9.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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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족행사로도 부담스러운 5월엔 스승의 날도 있습니다. 

하는 일이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을 알리고 소통하는 일이다 보니, 

이 즈음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자주 하곤 합니다. 

전화와 문자 그리고 선물에 들어있는 "스승"이라는 단어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게 합니다. 

 

각설하고...

 

이런 "선물 주고받기"류는 기존의 경제학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의 등가교환이라는 틀로는 "증여"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경제는 가격과 가치를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가치를 어떻게 볼 것인지, 즉, 노동가치로 보는 고전파, 효용가치로 보는 신고전파,

혹은 현재가치로 설명하는 금융으로 나뉘어질 뿐입니다.

증여는 이런 모든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증여의 극치는 에스키모인들의 삶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아내와 동침하게 하였고, 

이런 호의(?)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해 살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행위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것이며 이는 미개인들의 행위일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묘한 증여가 경제활동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가 있고, 그가 음악을 계속해 주기를 바라는 팬들이 십시일반으로 10,000원 정도를 

증여했더니, 아티스트와 팬들이 윈윈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구글의 유튜브가 그러하고, 팟캐스트류가 그러하고, 게임, 영화,음반산업이 그러합니다. 

켄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이를 소비하는 사람 사이에 조그마한 토큰들이 오가고

이것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증여는 만족과 효용이라는 감사의 교환이라는 새로운 경제 프레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묘하게 감사라는 교환은 돈이라는 가치를 넘어서는 만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스승의 날.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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