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가 있었습니다. 

행정부와 중앙은행의 진단과 처방은 달랐습니다. 

이 차이를 알려면 미국 사람들은 지난 30년간 어떤 느낌으로 살았을지를 상상해보아야 할 듯 합니다. 

미 의회 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하위 20%의 소득이 20% 상승하는 동안, 상위 20%는 60%가 늘었고

최상위 1%는 300%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의 GDP는 3배 상승했고, 부동산지수(Case Shiller지수)도 3배 상승했지만,

주가(다우지수는 11배, 나스닥지수는 15배)는 10배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10년간은 주가는 2배, 부동산 가격은 20% 올랐지만, 임금상승률은 6%에 불과합니다.  

Wall Street 주민과 Main Street 주민의 성패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트럼프에게는 실물경제회복이 급하고, FRB에게는 자산시장의 안정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FOMC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있었던 3번의 내용은 조금씩 진단이 달랐습니다. 

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경기에 대한 진단은 계속 달랐습니다. 

그러나, 리세션과 골디락스를 오가며 저물가가 주가를 올리고,

저물가가 소비를 통해 경기를 올려 다시 주가를 올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한 저임금과 저물가가 빈부의 격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참석하지 못한 미국의 하위계층은 경기상승을 체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유권자인 트럼프에게는 실물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한다고 판단할 것이고,

그래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시장과 물가를 주요요인으로 생각하는 파월은 낮은 물가이긴 하지만, 

경기와 자산시장을 고려하면 현재도 충분하다고 판단할 듯합니다. 

FRB의 입장을 요약하면 

1) 글로벌 경기와 미국의 저물가를 감안하면 금리동결이 적절

2)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도 부적절

미국 금리동결 : 충분한 자신감으로 인한 인내심.

한국 금리동결 : 내릴수도 올릴수도 어쩔 수 없는 강제 인내심.  

옆나라의 "꽃놀이"패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