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C 무한도전 레이싱편을 재미있게 본다.
이 레이싱이 참 단순한 경기이지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것에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스릴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만약 두 선수가 경주 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마지막에 한 선수가 10초 일찍 들어왔다면 두 선수가 막상막하라고 한다.
그런데 한 선수가 경주 내내 10초 정도를 빠르게 나가다가 마지막에도 그 거리를 유지하여 이겼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두 케이스 모두 최종기록은 10초 차이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확실한 승부를 냈다고 한다.
펀드의 성과도 마찬가지이다.
벤치마크 대비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다가 최종적으로 벤치마크 10% 초과 수익을 낸 펀드보다
차라리 시종일관 벤치마크보다 5%초과 수익을 낸 펀드가 확실한 승부를 낸 펀드이다.
통계적인 기법으로는 펀드와 벤치마크 수익률에 대한 t-Test를 통해
확실한 승부가 났는지 애매한 승부가 났는지 검정한다.
< 글,그림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