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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숲] 죽은이도 살린다는 수사학(修辭學). 도대체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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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다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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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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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애를 해본 적이 있는가 ?

연인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좋을 때도

있었고, 싸울 때도 있지 않았는가 ?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감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

 

그렇다. 내가 가진 생각을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는 바뀌게 된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뭐하나 ? 표현이

엉망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화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화술’ 이라고 표현하면 뭔가

기술인 것 같고 얄팍한 잔재주로 보이는가 ? ^^

 

그럼, ‘화술’ 대신 거창하게(?)

수사학 [rhetoric, 修辭學 ]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수사학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수사학의 정의]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언어기법을 연구하는 학문.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이후

발달하기 시작하여 중세에는 문법·논리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학과였다.

수사(修辭)란 언사(言辭)의 수식(修飾)이란 뜻으로

말과 글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서양에서는 변설술(辯說術, eloquence)로 간주되어

차차 궤변(詭辯, sophism)으로까지 발전하였고,

동양에서는 시문(詩文)의 작법을 위해 연구되었다.

또한 이 수사학은 오랫동안 문장을 장식하는

수단(ornament, decoration)으로 생각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확한 전달과 설득을 위한

모든 수단을 고찰하는 기능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 여기서 핵심은

과거에는 궤변론자(소피스트)들이 익히는

그냥 말 잘하는 방법으로 치부되어 왔으나

현대에 있어서 수사학은 소통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Business Insight에 기재된 김종영 교수의

“수사학 설득의 기술은 죽은이도 살린다” 라는

칼럼이 있어서 그 내용을

요약, 정리, 소개 해본다.

 

 

 

ㅁ 수사학 소통 방식 요약

“수사적 소통은 상식에 맞고, 에 맞으며,

 상황에 어울려야 한다.”

 

 

ㅁ 우리시대가 수사학을 요구하는 이유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상대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구하면서……..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이 생명이다.

   문제 발생하면 말로 해결해야 한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서는 필요한 지식을

   잘 다듬어서 자기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ㅁ 수사학의 역사

   고대 아테네에서 탄생. 기원전 6세기

   정치적 지형이 바뀜. 민중이 참주를 몰아내고

   직접 폴리스를 꾸려 나감.

   민중이 귀족을 쫓아내고 직접 통치한다 ?

   이것이 민주주의의 시작.

   법, 중요한 정책, 소송 모두 말로 해야 했고,

   이에 말을 잘하는 능력이 입신양명의

   주요수단이 됨. 따라서, 민주주의 에서

   수사학이 발전하게 된 이유.

 

 

ㅁ 수사학이 나쁘다. 내용 없고 말만 번지르하다 ?

   이렇게 전해지고 이해하게 된 이유는

   플라톤의 부정적 평가의 영향이 크다.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소피스트(궤변론자)에

 의해서 사형되는 일을 겪고 그 들에 대해 경멸감을

 가짐.)

   그러나, 플라톤 역시 “진정한 수사학은 인간의

   정신을 인도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수사학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쁘게

 사용하는 사람이 나쁜 것이다.

 

ㅁ 수사학의 고전적 정의는 “설득”과 관련 있다.

   Ex) 스파르타 왕비 헬레나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를 따라서 트로이로 갔다.

       남편, 아이 버리고 왕비의 몸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에 대한 비난이

       남발. 이때 고르기아스는 헬레나를

       두둔하고 나서는데…..그의 말인즉슨

       (나머지 이야기는 필자 링크 본문 참조 ^^)

 

 

ㅁ 말은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한계 때문이다.

- 고르기아스 –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이 완벽하다면

   말이 파고들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과 더불어 살려면

   시시비비도 따지고, 현재 일에서 결정도

   해야 하고, 미래에 닥쳐올 일도 준비해야

   하는데

   -. Y 지나간 일 시시비비 = f(과거회상, 기억력)

   -. Y 현재 일 판단 = f(통찰력)

   -. Y 다가올 일 준비 = f(예지력)

   인간은 신통하지 않다. 한계가 있다.

   그래서, 생각에 의지하고 불확실한

 의견에 기대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ㅁ 수사학이 설득력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에토스 (ethos) : 연사의 성품

      -. 이왕이면 덕망 있는 사람의 말이 더더욱 ^^

 

파토스 (pathos) : 청중의 기분

      -. 청중의 기분에 부함 감정에 호소하는 것.

 

로고스 (logos) : 말의 논리

      -. 청중의 이성에 맞춰 논리적으로…

 

 è 설득은 논리와 이성적 측면만 강조해서 안되고

    윤리와 인성적 측면, 심리와 감성적 측면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

 

 

ㅁ 수사학은 소통의 원리이다.

   사람이 서로 다르니 각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일반적이 말하기는 소통이 아니다.

   말과 더불어 마음, 느낌, 생각, 감정이

   쌍방향일 때 비로소 소통이라고 이야기 한다.

 

   상호간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일 때

   대화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내 생각이 우월하다. 그러니 나는 너보다 낫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설득은

   애당초 물 건너 간 것.

   따라서, 상대의 변화 뿐 아니라 나도 변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ㅁ 수사학은 늘 청중과 함께한다.

   말을 듣는 청중, 글을 읽는 독자, 영화를 보는 관객 등

   다양한 수신자를 염두에 둔다.

 

 

 

[수사적 소통의 기본 조건 세가지]

 

1) 상식에 맞게 말하라 (eikos : 개연성, 그럴법함)

   - 다수의 동의를 얻은, 그럴법한 논리

   - 진리라는 것도 다수의 동의를 얻어야
 의미를 갖는다.

   -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생각

   -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 듣는 사람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

 

Ex) 발란트의 ‘압데라인 이야기’중에서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 이야기

 

 

2) 때 맞춰 말하라 (Kairos : 시의성, 때맞춤)

 - 순간 포착해서 꼭 필요한 말을 찾아내긴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 현실과 연관될 수 밖에 없다. 상황을

   읽어내고 타이밍을 포착해서 꼭 필요한

   한방을 날리도록 해야 한다.

 

Ex) 이순신 장군 “필사즉생, 필생즉사”

 

 

 

3) 적절하게 말하라 (decorum : 적절성, 어울림)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상황과

     사안 모두 고려해야 한다.

   - 청중의 수, 청중의 연령대, 직업, 교양수준

     성향에 따라서 표현이 달라져야 함.

 

Ex) 고대로마 키케로는

    원로원에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일반시민 앞에서는 사안 단순화, 구체적 설명

    하면서 감정에 호소

 

   Ex) 경상도에서 경상도 남자가 경상도 여자에게

    선물을 주면서 “오다 주웠다. 니 해라.”

    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만,

    서울에서 경상도 남자가 서울 여자에게

    선물 주면서 “오다 주웠다. 니 해라.”

    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할 수 있다.

 

 

성인 (聖人)

   학문적 노력을 통해서 세상을 깨닫고

   이를 몸소 실천한 사람을 성인이라도 한다.

 

   “聖” 이라는 한자의 뜻을 보면

   귀(耳)로 듣고 입(口)으로 말하는 것을 통해서

 왕(王)이 된다는 뜻으로 풀 수 있다.

 

 성인이 될려면 소통을 잘해야 한다는 뜻. ^^

 말이 곧 사람이다.

 

[바다숲 생각]

 수사학....

 "인지 -> 사색 -> 가공,표출 -> 설득"을 반복하는 금융인

 에게는  어찌 보면 필수적인 학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많은 연습이 필요함)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거다.

 최소한 이 글을 읽는 금융인들은 나쁘게 사용

 하지는 않을 것 같다. ^^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각자 생각하는 꿈과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서

 좋은 수단으로써.... ^^

 

 

금융인은 고객에게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투자자는 평상시 생활에서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 해보는 계기가 되길...^^

 

 

 

[본문 링크]

갈등사회를 푸는 키워드 : 수사학 설득의 기술은 죽은 이도 살린다

http://dbr.donga.com/article/view/1203/article_no/6925

 

 

[참고 도서] -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면.. ^^

지지않는 대화 -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 기초한 내용)

#수사학 #설득 #소통 #죽은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피스트 #궤변 #상식 #때 #상황 #갈등 #민주주의 #글로벌 #지식 #지식정보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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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정
  3. 삭제
  1. IAN
  2. |
  3. 2017-05-10 10:21:3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cornigera
  2. |
  3. 2017-05-09 15:23:24
좋은글 감사합니다.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최일
  2. |
  3. 2017-05-08 10:09:45
기계가 자원과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인간은 언어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데 이 속도가 매우 느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득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지만 잘 배우려 하지 않는 부분인 듯 합니다. 사건을 이해하는 만큼이나 사람을 설득하는 노력은 중요해보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바다숲
  2. |
  3. 2017-05-08 12:50:39
네. 남들이 노력을 안 하는 만큼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Room이
더 열리는 듯 합니다.

현재나 기원전 600년이나 동일한 고민에 동일한 방법론..
변하지 않은 본질.....
정말 놀랍습니다. 고전과 철학을 접할 때 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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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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