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은 정말 혁명일까? 아니면 단순한 진화일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9/2017070902042.html

로버트 고든 교수의 주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허구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4차산업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없을 것이며,

전세계적인 빈부격차도  저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진화가 아니라 혁명이라는 증거 또한 많습니다.

전세계적인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경제도 회복기와 확장기에 들어있습니다.

특히 IT기업들의 잔치는 계속되고 있고, 유니콘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진화냐 혁명이냐의 주장의 다름은 하나는 전체입장에서, 또 다른 하나는 개별입장에서의 주장입니다.

이 둘을 통합하면 결국 전체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고,

내부에서 개별적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면 삼성전자가 상승하니 주가지수도 상승하지만

삼성전자를 빼고 나면 주가지수도 개별종목도 나아진 것이 적은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최근 세계경제는 승자인 IT기업들이 다른 업종에 있던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빼앗아 오는 것으로

마치 어릴 때 바닷가에서 하던 "모래뺏기" 게임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계산기를 사지고, 플래쉬를 사지도, 잡지나 신문을 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래뺏기 게임은 기업에만 멈추지 않습니다. 가계와 개인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기업의 빈부격차는 가계의 빈부격차로 이어집니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미국과 중국에서 이미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높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다가 다시 악화되고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불균형완화를 위해 소득재분배정책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자료 : 산업은행, 최근 국내 소득분배현황과 시사점]

케인즈는 1930년대에 "노동력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새로운 노동력을 찾아내는 속도를 앞지를 것이다."고

이미 경고했습니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노동력의 사용을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인간이 새로운 노동력을 찾아가는 속도는 이에 뒤쳐질 것입니다.

결국, 간단히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속도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속도를 앞설 것입니다.

그런데, 최초의 질문을 바꾸어서 해보면....

"4차산업혁명(진화)은 기회인가요? 위협인가요?"

4차산업이 혁명인 사람에게는 지금이 기회의 시간이며, 진화인 사람에게는 위협의 시간입니다.

4차산업이 혁명이든 진화든 매우 매우 매우 큰 변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단순한 업무에서 이제 상당히 복잡한 수준의 업무까지 로봇과 AI가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자리를 빼앗기거나 빼앗길 위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노조와 정부가 이를 해결해주기를 기원하지만......

IMF가 저에게 남긴 교훈은 "조직은 개인을 보호하지 못(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