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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Special > IAN 큐레이션
[칼럼] 최근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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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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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 0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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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 : 일본은 발표….우리 군은 11시간 ‘쉬쉬”

우리 군이 9일 오전 중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응해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킨 것은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 군은 사건 발생 11시간이 지난 오후 9시까지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오후 8시 30분쯤 관련 사실을 발표했고,

한국 언론들이 일본 보도를 보고 확인에 들어가자 군은 그제야 시인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1/2017011100234.html?related_all

 

기사 2 : 한은 새해 첫 보고서부터 불통…고위간부 30명만 돌려봐

한국은행에서 지난 3'()성장 장기화'에 관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새해 첫 보고서라 '2017-1'라는 일련번호가 붙었습니다.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은(韓銀)이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첫 진단과 처방을 내렸을 테니 의미하는 바가 크겠다'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이유가 황당했습니다.

외부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9/2017010902769.html#csidxfc429879db83cfc986203e0bb2009ee 설명: http://linkback.contentsfeed.com/images/onebyone.gif?action_id=fc429879db83cfc986203e0bb2009ee

 

정치나 경제나 한국사회는 불통일색입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최재천 교수님의 칼럼입니다.

소통은 이제 시대의 부름이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온갖 경영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즉 사무실 자체를 소통의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야말로 창의성 하나로 먹고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런 흐름을 선도했다.

직원들이 꽈배기 모양의 미끄럼틀을 타고 카페 같은 회의실로 내려오는 구글,

회의 탁자 상판을 아예 태블릿 PC로 제작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을 위해 게임룸까지 완비한 페이스북….

이제 곧 완공될 우주선 모양의 애플 제2캠퍼스에는 또 어떤 기발한 소통 공간들이 마련돼 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2008년 국립생태원 건립 기획을 총괄하던 나는

공공기관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며 소통 공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직원들의 동선이 필연적으로 교차하도록 건물을 부채꼴로 짓는 아이디어에서,

복사기를 사무실마다 따로 둘 게 아니라 한 방에 모아 최소한의 소통이라도 도모한 사례들까지 두루 벤치마킹했다.

그러나 2013년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나는 국립생태원 건물이

 

이런 나의 제안이 털끝만치도 반영되지 않은 채 구태의연하게 지어진 걸 보고 좌절했다.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는 노력도 기울여봤으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직원들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따로 만들기로 하고

 

본관 중정에 카페 공사를 시작했다.

 

워낙 협소한 공간이라 미국 어느 기업에 있는 것처럼 볼링장은 고사하고 끝내 당구대나 탁구대도 놓지 못했다.

 

이름은 내가 제안하고 업무 보고 회의에서 중지를 모아 '생태둥지방'이라 정했다.

 

평소에는 그냥 짧게 '둥 지방'이라 부르기로 했다.

 

아쉽게도 나는 완공을 조금 앞두고 퇴임하는 바람에 아직 내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만든 둥지에 앉아보지 못했다.

 

언제 몰래 가서 생태원 식구들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창조의 불꽃을 튀기는 모습을 엿보고 싶다.

 

아니, 창조의 부담 따위는 떨쳐내고 그냥 게으름의 공간이어도 좋다.

 

진정한 창조는 정돈이 아니라 흐트러짐에서 나오는 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9/2017010902675.html

 

 

최재천 교수님의 글은 꼭 읽어보시길…..

 

 

 

 

 

#최재천 #소통 #시대 #경영 #소프트웨어 #창의성 #국립생태원 #공공기관 #방공식별구역 #한국 #2017년 #1월 #한은 #비공개 #정치 #경제 #한국사회 #불통일색 #기사 #신문 #칼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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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정
  3. 삭제
  1. 바다숲
  2. |
  3. 2017-01-22 17:34:10
\"창조는 흐트러짐에서 나온다.\" <br />
<br />
뇌과학 관련 서적에서 유사한 내용 본 적 있습니다. <br />
뭔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땐 평상시와 다른<br />
행동 (거꾸로 걷기, 옆으로 걷기 등)을 하면<br />
생각도 평상시와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br />
떠오른다고 하더군요. ^^ <br />
<br />
소통. <br />
전 소통에 있어서는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br />
소통이 무조건 좋은 것이다 ?<br />
전 아니라고 봅니다. 소통도 그 내용에 따라서 <br />
필요할 때도 아닐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br />
그 전에 \"소통\"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해봐야 하지<br />
않을까 합니다. "사랑" "친구" "정치" "권력"도
정의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더라구요. ^^ <br />
<br />
언제나 이안은 화두를 던지네요. ^^<br />
감사합니다. ^^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이안
  2. |
  3. 2017-02-07 10:35:22
댓글이 본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항상 배워갑니다.. ^^
  1. 수정
  2. 삭제
  1. 박정상
  2. |
  3. 2017-01-13 13:00:13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함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아님 용기가 부족한것일테고요... 창의력보다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진입장벽을 만들어 아무나 알지 못하게 했던 시대가 이미 지나갔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정당성이 사라 질테니까요.. 우리 이안식구들과 금융인들은 시대의 흐름과 자신의 무지를 멋지게 인정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으면 합니다.
  1. 수정
  2. 리플
  3. 삭제
  1. 이안
  2. |
  3. 2017-01-16 11:42:27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수정
  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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