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과연 영창을 갔을까' 가

대체 왜 국정감사의 이슈일까요?

국정감사는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 비판, 견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

​

그런데,

축구선수들인 정당선수들의 몸싸움은

왜 공인 "행정부"를 목표로 하지 않고,

골대인 “국민행복”을 쳐다보지 않고,

구경꾼인 한 연예인을

대상으로 이전투구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를 중개하는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은

이 이슈를 “줌인”하여 중개하고 있을까요?

 

바다 건너 미국의 대선은 더 드라마틱합니다.

 

 

트럼프 는​ 수도 없이 많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후보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보호무역에서는 오히려 클린턴 보다

많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았고,

결국 클린턴을 보호무역으로 일부 돌리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수년전의 음담패설 로

그는 갑자기 공화당원의 지지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옮음은 왜 다른가” 입니다.

 

하이트의 문제의 출발은 이렇습니다.

현대사회는 양극화되었으며

이로 인한 많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심리 Moral Psychology” 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그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현대사회는 다양하게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생각과 행동은

​ 성별로 다르고,

 종교별로 다르고,

소득별로 다르고,

 학력별로 다릅니다.

​

그리고 미국에서 보듯이 인종별로도 다릅니다.

​

그런데, 이들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정당” 이라는 것입니다.

​

어떤 것보다 좌파와 우파라는 정당별로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사람들에게 김제동의 군대 문제는

​너와 나를 구별하는 쉽고 빠른 방식 입니다.

 

Q ; 김제동을 믿으세요?

A ; 네, 당연하죠.

이제 그는 좌파라는 사실이 나왔습니다.

아마 그는 배려와 동정심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정치적평등이

경제적평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1%의 거대기업과

그들 지지하는 국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

그리고,그는 어떤 권위도 어떤 종교도

거부할 확률이 높으며

친숙하고 안전한 것보다

 새롭고 다양한 것을 선호할 확률이 높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Q ; 김제동을 믿으세요?

A ; 아니요. 그 인간 빨갱이죠.

이제 그는 우파입니다.

무조건적인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동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Stop Punishing Success.

Stop Rewarding Failure.”

이를 지키지 않는 정부는 압제자입니다.

그래서 정권을 잡아서 이를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

​그는 잘못된 국가를 압제자라고 하지만,

국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가족은 반드시 지켜야 할 전통이며

질서와 안정을 수호하는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좌우를 구별하고,

동지와 적을 구분하고,

이야기 나눌 소재를 결정할 때

이렇게 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당신은 김제동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 국민들이 물었습니다.

 

Q : 당신은 글로벌문제와

국가문제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트럼프가 답했습니다.

미국의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Q : 미국민과 멕시코인,

미국인과 한국인 누가 더 소중합니까?

트럼프가 답했습니다.

미국, 미국, 미국입니다.

특히, 미국을 만들어 낸 백인이 소중합니다.

그들을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공화당이 답했습니다.

당신은 많은 결함이 있지만 공화당원이 맞군요.

당신이 우리의 대표요!

 

그런데,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음담패설을 들어보니

그는 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에겐 반드시 지켜야 할 가족이 없습니다.

그럼, 지켜야 할 백인도 국가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종교도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권위를 부정할 것 입니다

 

그에게 질서와 안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를 믿을 수 없습니다.

그는 공화당원이 아니고 우파가 아니었습니다.

지지를 철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모든 사실들을 판단하기 위해 이성을 사용하기가 힘이 듭니다.

플라톤은 이성(Reason)을 주인(Master)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너, 흄은 이성을 하인(Servant)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시대에 이성은 하인입니다. 감성이 오히려 주인입니다.

​

감성이 묻습니다.

너 믿고 싶어? 믿기 싫어?

감성이 믿고 싶으면 하인인 이성이 찾기 시작합니다.

​

“Can I Believe?”

증거자료 중 단 하나라고 나오면 그를 믿습니다.

 거봐 내 말이 맞지….역시 김제동님은….역시 트럼프님은…..

감성이 믿기 싫어하면 또 이성이 찾기 시작합니다.

​

 “Must I Believe?”

증거자료 중 단 하나라고 틀린 것이 나오면 그를 비난합니다.

거봐 내 말이 맞지….역시 김제동 그 XX….역시 트럼프 그 XX…

항상 감기에 걸려서 살고 있지만

4년 혹은 5년에 한번 세상은 심하게 독감에 걸립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금융권의 자산시장입니다.

수 없이 많은 김제동들이 말합니다.

“주식 사세요! 채권 사세요!”

“부동산 올라요! 부동산 빠져요!”

고객들은 답정너입니다.

답은 정해져 있어. 넌 대답만 하면 돼. ~~~

전, 개인적으로 데카르트를 사랑합니다.

이성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

전, 또 칸트를 사랑합니다.

​

정치는 윤리적인 생각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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